셀트리온 ‘허쥬마’, 글로벌 의료계 대상 마케팅 본격 돌입
셀트리온이 의료진을 대상으로 유방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4일부터 이틀 간 인천 쉐라톤 호텔에서 국내 유방암 전문의 대상의 ‘허쥬마’ 유방암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원자력병원의 노우철 병원장, 아주의대 한세환 교수, 대구가톨릭의대 박성환 교수가 좌장으로 나섰다.

김건민 연세의대 교수는 바이오시밀러 트라스투주맙의 임상 결과 평가를 발표했고 전창완 고신의대교수는 유방암 환자 대상 허쥬마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지난해 허쥬마 국내 발매 후 의료진들이 실제 유방암 환자들에게 허쥬마를 처방한 후 대조의약품 처방 환자와 동등한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 사례가 소개됐다.

전 교수는 허쥬마 임상 발표를 통해 “종양 분야에서 바이오시밀러 트라스투주맙의 사용이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여러 바이오시밀러 가운데서도 허쥬마가 대조의약품 대비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포지움에 참석한 한 전문의는 “임상을 통해 오리지널의약품과 효능과 안전성 면에서 동등성을 확보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국내 종합병원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제 분야에 이어 항암제 분야에도 경쟁력있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이 출시되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의학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The Lancet Oncology)’ 4월호에는 종양학 분야의 대가인 유럽종양연구소의 주세페 커리글리아노(Giuseppe Curigliano) 교수와 프랑스 국립 암 연구소 및 파리 테논 병원 유방암 전문센터의 조셉 글리고로브(Joseph Gligorov) 교수의 허쥬마 관련 좌담 내역이 게재됐다.

해당 좌담에서 이탈리아의 유방암 분야의 석학 주세페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처방이 몇 년 사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많은 의료진들이 바이오시밀러에 친숙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허쥬마(CT-P6)를 예로 들며 “오리지널의약품과 동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임상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 완전 관해율 면의 동등함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유방암 분야의 권위자인 글리고로브 교수도 “국가의 건강보험재정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토론 등을 통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처방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허쥬마의 글로벌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통 파트너사들과 올 2분기 예정되어 있는 유럽 대규모 의약품 입찰 참여를 목표로 허쥬마의 런칭 및 마케팅 계획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