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8개국 수출
JW생명과학, 아시아 최초로 수액공장 유럽 GMP 인증 획득

JW생명과학(24,050 +0.63%)의 유럽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JW홀딩스 자회사 JW생명과학은 충남 당진에 있는 3체임버 영양수액제 생산시설이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권의 영양수액제 공장이 EU의 기준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는 “수액제는 생산 난도가 높고 혈관으로 직접 투입하기 때문에 모든 공정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다”며 “EU의 GMP 인증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인프라를 입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JW생명과학은 연내 유럽의약품청(EMA)의 시판 허가를 받고 내년부터 독일 영국 등 총 18개 유럽 국가에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종합영양수액제를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 제품은 국내에서 ‘위너프’로 판매 중인 3체임버 수액이다. 3체임버 수액은 하나의 용기에 지질, 포도당, 아미노산 등 세 가지 성분을 분리해 담은 종합 영양수액제로 사용 직전 혼합해 사용한다.

JW생명과학은 2013년 세계 2위 업체 박스터와 10년간 1조원 규모의 3체임버 영양수액제 공급 계약을 맺고 시간당 최대 2000개, 연간 800만 개의 종합영양수액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증설했다. 유럽 수출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3체임버 수액 시장에서 글로벌 3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IMS데이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3체임버 영양수액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7억4900만달러(약 8000억원)로 이 중 카비(47%) 박스터(30%) 비브라운(10%) 등 글로벌 제조사가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JW생명과학의 시장 점유율은 5% 수준이다.

JW생명과학은 10여 년간 축적한 수액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기초수액과 달리 고부가가치 제품인 영양수액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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