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다음달 말 연다. 정부가 의사들과 충분한 논의 없이 초음파 건강보험 혜택을 확대한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5월 임기를 시작하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활동을 멈춰서라도 문재인 케어를 강력히 저지하겠다”며 “4월 하순께 모든 의료계가 동참하는 집단행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협회는 대규모 시위를 열거나 병원 문을 닫는 집단휴진 등을 고려하고 있다. 최 당선인은 “보건복지부의 상복부 초음파 고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며 “정부는 의사협회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계획에 대한 모든 사안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정부와의 대화를 무기한 중단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