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 사전 가입 이벤트 실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지난 26일 한국 사전 가입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

후오비 코리아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페이지에서 사전 가입과 이벤트 응모를 받으며 사전 가입 절차를 완료한 이들에게는 3000원 상당의 USDT가 지급한다.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원 상당의 USDT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5일간 열릴 예정이다. 기존 후오비 프로 고객들도 사전 가입 이벤트 응모가 가능하다.

암호화폐 거래소 오픈을 준비 중인 후오비 코리아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뛰어난 보안과 안정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에이쓰리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금융권 수준의 보안 인프라를 구축도 완료했다.

후오비 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 보안이 이슈가 됐지만 후오비는 2013년 이래 무사고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외부 해킹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고객 자산 98%를 오프라인 저장소(콜드월렛)에 보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 정책이 수립돼 있어 투자자의 실수가 아닌 손실에 대해서는 손실액을 바로 지급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후오비 코리아의 거래소 정식 오픈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는 암호화폐 거래용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국내 은행권과 협의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신규 계좌를 발급받지 못해 거래량이 급감한 것이 현실”이라며 “글로벌 거래소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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