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전 피겨 국가대표와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가 9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갤럭시S9 개통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 전 피겨 국가대표와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가 9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 갤럭시S9 개통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9일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S9 시리즈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기기 개통을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공개된 갤럭시S9 시리즈는 이달 8일까지 9일간 사전 예약판매를 했다. 예약판매 성적은 작년 4월 출시한 전작 갤럭시S8 시리즈(100만4000여 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판매 기간에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모델은 갤럭시S9플러스 256기가바이트(GB)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공식 온라인몰인 T월드 다이렉트 예약자 중 절반이 갤럭시S9플러스 256GB 모델을 선택했다.

통신 3사는 이날 갤럭시S9 개통에 맞춰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김연아 전 피겨 국가대표와 이승훈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를 초청해 갤럭시S9으로 초당 1기가비트(Gbps) 속도의 LTE 통신을 시연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서울 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사전 개통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정식 출시일인 오는 16일부터 예약 없이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S9은 전작인 갤럭시S8의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초당 960프레임을 촬영해 찰나의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슈퍼 슬로모션’,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증강현실(AR) 이모지’,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기반의 외국어 번역 기능 등을 지원한다. 출고가는 64GB 기준 갤럭시S9이 95만7000원, 갤럭시S9플러스는 105만6000원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