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고점 대비 4분의 1 수준

국내 이동통신 번호이동 건수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들었다.

올해 2월 번호이동 건수는 39만8천건으로, 한달전보다 20.5%, 작년 동기 대비 23.7% 감소했다.

역대 최대치 (2009년 6월 147만6천건)의 4분의 1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2월 번호이동 건수는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 시행 첫달인 2014년 10월(37만5천건)을 제외하면 단통법이 시행된 41개월간 최저치다.

2014년 10월이 정부당국이 정책 의지를 과시하는 차원에서 시장혼탁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이동통신사들도 경쟁을 자제하던 매우 특수한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번호이동 시장이 본궤도에 이른 후 지난달이 가장 크게 위축된 셈이다.

이에 앞서 올해 1월 번호이동 건수도 50만 건으로 2016년 9월(49만4천건) 이래 16개월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이처럼 2개월 연속으로 번호이동 건수가 50만건 이하인 것은 2006년 4, 5월 이래 거의 12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올해 번호이동 24% 급감… 12년만에 최저 수준

번호이동 제도는 2004년 1월부터 이동통신사별로 순차적으로 도입됐으며, 2005년 1월부터는 모든 이동통신사에 적용됐다.

이처럼 번호이동 시장이 심하게 얼어붙은 것은 선택약정할인 제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번호이동 대신 기기변경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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