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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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최수진 기자] 중국 화웨이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에서 세계 최초의 드론 택시 '이항'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2016년 세계가전박람회 CES에서 이항을 소개한 바 있다.

이항은 4.5G(세대) 망을 이용해 1만km까지 1인용 탑승 비행드론으로, 최대 높이 300m까지 띄울 수 있다고 화웨이 측은 소개했다. 조종하는 사람이 없이도, 사람 한 명을 태운 드론이 1만km 가량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부스에 있던 화웨이 관계자는 "현재 이항은 테스트 운영중이다"며 "현재 4.5G 네트워크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4.5G 모바일 네트워크로 기존 보다 넓은 데이터 대역폭과 통신 지연 시간의 단축을 도모하고 안전성을 높이고 더 나은 통신을 실현시키고 네트워크와 드론의 융합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한편 화웨이는 5G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준비를 마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칩셋부터 네트워크, 스마트 디바이스까지 모든 솔루션 분야에서 고객을 만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화웨이는 전시장에서 3.5GHz와 28GHz 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5G 기술을 공개했다. 3.5G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구현에서는 실외 환경에서 최대속도 2Gbps를 낸다고 밝혔다.모바일 칩셋인 '발롱(Balong) 5G01'를 공개했다. 초당 2.3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5G를 지원하는 신규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스페인)=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