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5G가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만들 것"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26일(현지시간) “5G(5세대 이동통신)는 그동안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많은 일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장관급 기조연설 프로그램 연사로 나서 한국의 5G 상용화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25일 폐막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G를 예술적인 퍼포먼스와 몰입감 있는 방송 서비스를 통해 보여줬다”며 “내년 3월 세계 첫 5G 상용화를 목표로 5G 주파수 경매를 올해 6월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빅데이터(D), 네트워크(N), 인공지능(A)을 ‘D.N.A’로 명명하고 “D.N.A 인프라가 없다면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을 실현시킬 수 없다”며 “그중에서도 차세대 네트워크인 5G를 통해 현재 서비스와 기술에서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서비스의 확산을 위해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5G 협력 플랫폼을 건설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도 5G 분야 글로벌 협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7일 국내 통신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르셀로나=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