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루스바이오팜(옛 암니스)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KB증권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경기도 화성 장안지구 폴루스 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는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의 투자를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올 7월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제품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동시에 유럽 의약품청(EMA)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판매 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루스바이오팜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특성상 허가 전 생산된 제품들을 허가 이후에도 판매할 수 있다"며 "인슐린 제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품 상용화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자금 조달도 마무리 단계"라며 "바이오시밀러 외에 신약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폴루스는 인슐린 제제인 란투스와 휴마로그 바이오시밀러를 우선 개발한 후, 성장호르몬 노르디트로핀과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폴루스바이오팜은 기존 제품 대비 40~70%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침투한다는 방침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