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이대리] "스트레스는 역시 혼자 푸는 게 답"
“역시 스트레스 해소는 혼자 보내는 게 답이다.”(네이버 아이디 ikyo****)

지난달 23일자 김과장 이대리 <술집·노래방 대신 미술학원에서 ‘명화 그리기’ 몰입…달라지는 직장인들 스트레스 해소법> 기사에 올라온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한마디다. 이 기사에는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크로스핏’처럼 집중력을 요구하는 운동으로 해소하는 정 과장, 집에서 홀로 ‘식물의 발아 과정’ 등 마음을 다스리는 영상을 보면서 푸는 이 주임, 스트레스 해소용 유료 공간인 ‘분노방’을 방문해 이것저것 던지면서 해소하는 박모씨 등의 사연이 담겼다.

상당수 네티즌이 다양한 방식의 스트레스 해소법에 공감을 나타냈다. “명화 그리기 좋네요”(네이버 아이디 gogo****)처럼 기사에 나온 해소법에 관심을 드러내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덕질’하는 것만큼 스트레스 풀리는 일이 없다”(네이버 아이디 tlsa****)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것도 방법”(네이버 아이디 maro****)처럼 자신만의 해소법을 소개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그러나 일순간의 스트레스 해소가 답이 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스트레스 해소고 뭐고 다 필요없다. 직장 동료나 잘 만났으면 소원이 없겠다”(네이버 아이디 saa9****) “화가 나서 가전제품을 부수더라도 비싼 것과 싼 것은 판단해서 부술 수밖에 없다”(네이버 아이디 flys****) 등이 대표적이었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그 순간만큼은 홀가분할지라도 정신을 차리고 보면 결국 제자리라는 얘기다.

일부 네티즌은 차라리 더 생산적인 일을 하거나 명상을 통해 정신적 안정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네이버 아이디 mono****는 “술 같은 것 마실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세요”라고 얘기했고, 네이버 아이디 odwo****는 “분노방에 가서 스트레스를 푸느니 차분히 마음을 다스리는 게 낫다”고 충고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