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성능에 싼 가격으로 젊은층 유혹…공짜폰도 줄줄
구형 프리미엄폰도 지원금 올라…"25% 요금할인과 비교해봐야"
세뱃돈으로 어떤 폰 살까… 가성비 높은 중저가폰 '눈길'
설 연휴가 끝나고 신학기 시즌이 시작하면서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중저가폰이 젊은층의 관심을 끈다.

프리미엄급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부터 공짜로 손에 쥘 수 있는 구형폰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구매 시에는 공시 지원금과 25% 요금할인 혜택을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들은 젊은 세대를 겨냥한 30만∼50만원대 중저가폰이 주를 이룬다.

지난 9일 출시된 갤럭시온7 프라임은 5.5인치 대화면에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다양한 '셀카' 특화 기능과 빅스비 홈, 하나의 기기에서 두 개의 계정을 이용하는 '듀얼 메신저' 기능도 제공한다.

출고가는 34만4천300원이지만,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을 받으면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15%)을 합해 20만원대 이하로 살 수 있다.

지난달 말 나온 LG X4플러스(+)는 5.3인치 디스플레이에 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LG페이와 고해상도 음원 재생을 지원한다.

FM 라디오 청취가 가능하고, 지문 인식 버튼으로 셀카를 찍거나 화면을 캡처할 수도 있다.
세뱃돈으로 어떤 폰 살까… 가성비 높은 중저가폰 '눈길'
출고가는 34만9천800원으로 통신사별로 11만∼26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책정됐다.

SK텔레콤에서는 요금제 상관없이 26만원을 지원해 최저 5만800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1월 초 출시된 59만원대 갤럭시A8은 디자인부터 부가 기능까지 프리미엄폰의 장점을 따왔다.

테두리가 거의 없는 디자인에 삼성페이가 적용됐고, 갤럭시 A시리즈 최초로 기어 VR과 호환된다.

전면에는 각각 1천600만 화소, 8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고, 셀카 촬영 시 원하는 만큼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도 적용됐다.

공시지원금은 8만1천∼27만6천원으로 실구매가 28만∼46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신형 폰 외에 지원금이 올라 가격 부담이 줄어든 구형 제품들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7 32GB의 지원금을 기존보다 20만원 이상 많은 40만원까지 올렸다.

출고가 69만9천600원인 이 제품의 실 구매가는 2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세뱃돈으로 어떤 폰 살까… 가성비 높은 중저가폰 '눈길'
SK텔레콤은 아이폰6 32GB(출고가 37만9천500원)의 지원금도 일제히 30만원까지 올렸다.

이에 따라 요금제 상관없이 3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KT는 갤럭시A5(2017)의 지원금을 최고 41만7천원까지 올렸다.

추가 지원금을 합한 총 지원금이 출고가 45만9천800원에 육박하면서 7만원대 이상 데이터 요금제에서는 '공짜폰'이 됐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A5(2017) 지원금을 31만4천원까지 올렸고, 갤럭시온7(2016) 지원금도 기존보다 8만원 이상 많은 20만원까지 늘렸다.

선물용 효도폰으로 인기가 높은 폴더 제품의 지원금도 상향했다.

갤럭시폴더2(출고가 29만7천원)의 경우 SK텔레콤에서 지원금이 21만원까지 오르면서 5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폴더(29만7천원)는 지원금이 20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실구매가가 4만∼6만원대로 떨어졌다.
세뱃돈으로 어떤 폰 살까… 가성비 높은 중저가폰 '눈길'
지원금이 오르긴 했지만,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25% 요금할인과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요금할인액이 지원금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5만원대 요금제(24개월 약정)의 경우 총 지원금이 요금할인 총액인 33만원보다 적으면 요금할인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단,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은 전산 휴무일로 휴대전화 개통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휴대전화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