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출연연구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단장 로드니 루오프)이 1기압에서 다이아몬드를 합성하는 기술을 처음 개발해 세계 3대 학술지 '네이처'에 실었다고 25일 발표했다.합성 다이아몬드는 1300~1600도 가량 고온에서 5만~10만 기압(5~10기가파스칼) 가량의 고압을 특정 상태의 탄소에 가해야 만들 수 있다. 이 때 합성 가능한 다이아몬드 부피는 1㎤ 정도로 제한된다.연구팀은 온도, 압력 등 다이아몬드 성장 조건을 최적화하는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그리고 갈륨 77.75%, 니켈 11%, 철 11%, 실리콘 0.25%로 구성된 액체 금속 합금을 만들었다. 이 합금을 1025도 온도와 1기압 조건에서 메탄과 수소에 노출시키면 액체 금속 내부에서 핵이 생성되면서 다이아몬드 결정이 아래로부터 성장하는 것을 발견했다. 원자힘현미경과 주사전자현미경 등으로 이를 증명했다.연구팀은 아울러 이 다이아몬드 안에 '실리콘 공극 컬러 센터' 구조를 새로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양자컴퓨터 큐비트 개발에 이용할 수 있는 구조다.연구팀 관계자는 "보다 쉽고 크게 다이아몬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아몬드를 성장시키는 액체 금속 성분을 다양화하는 후속 연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유튜브를 즐겨봐서 월 만원 수준 요금제를 내고 SK텔레콤 '우주패스' 요금제를 이용했는데 4000원이나 오른다고 하네요. 인상 전까지만 사용하고 통신사를 갈아타려고요."SK텔레콤 가입자인 직장인 배유정(26)씨는 "(요금을 안 내도록) 다시 광고를 보면서 유튜브를 보든지, 아니면 다른 나라로 우회에서 보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배 씨의 사례와 같이 국내 통신 3사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결합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결합 요금제’ 가격을 줄줄이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월 1만원 이하로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할 수 있는 OTT 결합 요금제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플랫폼 구독료가 지난해 말께부터 줄줄이 인상되면서 '구독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현실화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각각 유튜브 프리미엄이 포함된 '초이스' 요금제와 '우주패스' 서비스 가격을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가격 인상 대신 고가 요금제 대상 유튜브 프리미엄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유튜브 프리미엄팩' 서비스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새 서비스를 출시해 사실상 인상에 나섰다.KT의 다음달 1일부터 '초이스(초이스 프리미엄·초이스 스페셜·초이스 베이직)' 요금제 가입자에게 4450원을 추가로 과금하기로 했다. 해당 요금제는 월 9만~13만원 구간에 해당하는 고가요금제다. 다만 오는 30일까지 가입한 후 요금제를 유지할 경우엔 추가 요금 없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해당 요금제의 '절판 마케팅'에 나섰다.앞서 KT는 지난 2월 홈페이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과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사진)와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더드우주비행센터 시니어 자문위원이 각각 내정됐다.▶본지 4월 24일자 A2면 참조대통령실은 24일 우주항공청장(차관급), 임무본부장(1급), 차장 인선을 발표했다. 청장으로 발탁된 윤 교수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딴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그는 액체로켓 분사 시스템, 로켓엔진 연소기 등을 연구한 로켓 분야 권위자다. 우주항공청이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선 만큼 윤 교수의 로켓 추진 연구 경력이 인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임무본부장에 내정된 존 리 전 위원은 2021년까지 NASA 고더드우주비행센터 수석어드바이저로 근무하며 미국 우주 프로젝트 운영을 이끌었다. 고더드우주비행센터는 허블 망원경 등 국제 협력을 주도하는 NASA의 주요 연구센터다. ‘연구개발(R&D) 국제 협력’을 강조해 온 정부가 이곳에서 프로젝트를 이끈 존 리 전 위원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임무본부장은 우주항공청의 R&D 기획을 총괄한다. 우주항공청 ‘넘버 2’에 해당하는 보직으로, 청장과 함께 우주항공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직 구성안에 따르면 임무본부장 아래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등 4개 부문이 포진한다.임무본부장 연봉은 2억5000만원이다. 대통령을 제외하면 공무원 중 가장 높다. 우주항공청장(약 1억4000만원)보다 많다. 한국 국적만 임용 가능한 청장과 달리 임무본부장은 외국인도 임용할 수 있다. 존 리 전 위원은 한국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