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벳,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영업이익 143% 증가
이-글 벳은 2017년 결산 결과 매출 34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대비 18%, 영업이익은 143% 증가했다.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매년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려동물 사업의 5개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50%에 이르고 시장 점유율 또한 확대 추세에 있다고 전했다. 로얄캐닌 내추럴발란스 등 상위 업체를 추격 중이다.

이는 캐니다 펫큐리언의 '고' 및 '나우' 사료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게더' 사료 등 우수한 사료를 통한 고급화로 반려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려동물 사업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이-글 벳은 경기도 이천에 기존의 4배 규모인 신규 물류센터도 신축 중이다.

동물약품 부문은 케냐와 우간다 등 아프리카 수출이 꾸준히 확대돼 지난해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특히 우간다 동물약품 제조회사 및 르완다 사료회사에 지분투자를 진행해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글 벳은 현재 무균 주사제 생산시설에 대한 유럽 인증을 획득해,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위탁생산(CMO) 계약도 추진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