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국내외 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5일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조2879억원으로 전년보다 7.5%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03억원으로 15.1% 늘었다.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 부문이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매출은 각각 7%와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매출보다 컸는데, 이는 국내외 사업 호조와 더불어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덕분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의 비율은 21.5%로 전년의 22.8%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GC녹십자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32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억1700만원으로 98.7% 급감했다. 제품폐기 충당금, 계열사의 재고자산 정리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이 크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해에도 전사적 경영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의 기반을 위한 과감한 미래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