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옛 엠지메드)은 중국 베이징게놈연구소(BGI)그룹과 한중국가유전자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BGI는 세계 60여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유전자분석 기업이다. BGI그룹에서는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BGI 테크 솔루션이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다. 이번 협약으로 BGI그룹은 한국의 독점 협력사로 캔서롭을 지정할 계획이다. 캔서롭은 BGI의 한국 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BGI와 국가유전자프로젝트 사업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캔서롭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항암치료제 개발에 BGI의 장비와 연구인력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 이후 일본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캔서롭 관계자는 "BGI와 항암 관련 자료를 공유해 항암치료제 연구까지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며 "BGI가 2020년부터 위탁 운영할 3000병상의 지후아병원의 연구센터 공동 운영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