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반도체 구매에 46조원 썼다…구매 점유율 1위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의 구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양사의 지난해 반도체 구매 규모는 전년 대비 200억달러 증가한 818억달러다. 전체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5%에 달한다.

2016년 상위 10대 업체 중 8개 업체가 2017년에도 10위권을 유지했으며 상위 5개 업체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상위 업체별 구매액은 삼성전자 431억800만달러, 애플 387억5400만달러, 델 157억200만달러 등이다. LG전자는 65억3700만달러로 구매 점유율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사츠네 야마지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애플은 2011년 이래로 반도체 구매 지표에서 1, 2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며 "2017년에는 반도체 구매 비중도 급격히 늘었다. 두 업체는 반도체 산업 전반의 기술과 가격 동향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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