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대웅제약 '우루사', UDCA 함유한 간 기능 개선제… 피로 해소· 간손상 예방 효과
건강한 간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과도한 탄수화물이나 당분, 기름진 육류는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섭취를 줄여야 한다. 급격한 체중 감량은 간 내 염증성 괴사 및 섬유화를 악화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 습관 조절도 중요하다. 국민 건강 지침에서는 막걸리 2홉(360cc), 소주 2잔(100cc), 맥주 3컵(600㏄), 포도주 2잔(240㏄), 양주 2잔(60㏄)을 위험도가 적은 음주량으로 정하고 있다. 이를 넘어서면 지방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과음한 뒤에는 간 손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식사를 거르지 말고 음주 후 적어도 48시간은 금주해 간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간 기능 개선제를 복용하는 것도 간을 지키는 방법이다. 우르소데옥시콜린산(UDCA)은 간 기능 활성화를 돕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UDCA는 체내에 이로운 담즙산 성분이자 웅담의 핵심 성분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간경화 치료제로 승인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UDCA는 간 내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해독 작용을 활성화해 독소와 노폐물을 신속히 제거해주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작용으로 간 섬유화 진행을 늦추고 간 기능 수치를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간 기능 개선 성분 중 하나인 실리마린도 간세포 파괴를 막는 데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실리마린은 위산 분비 억제 및 위점막 보호를 돕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막아 위장장애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소화기계가 약한 이들은 주의해야 한다.

UDCA를 함유한 간 기능 개선제로는 대웅제약의 ‘우루사’가 있다. 우루사는 2016년 과학기술논문색인(SCI)급 국제임상저널에 실린 논문에서 효능이 확인됐다. ‘대웅 우루사의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증상 개선’이라는 제목의 논문에 따르면 우루사를 8주간 복용한 간 기능 장애 환자 중 80%가 피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의 간 효소(ALT) 수치가 가짜 약을 먹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우루사는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B1, B2를 함유하고 있어 만성 간 질환의 간 기능을 개선하고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전신권태, 육체피로 등을 해소해준다. 장기간 복용해도 내성이 없으며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음주로 인한 간 손상 예방과 간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