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헬스] 항노화 바이오기업 제이비케이랩, 항암 보조식품 시장에 도전
항노화 바이오기업 제이비케이랩이 항암 보조식품 시장에 도전한다.

제이비케이랩은 올 상반기 7종의 암피로증후군(CRF) 개선 건강식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이비케이랩은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팀과 안토시아닌의 안정성과 항산화 및 항암 효과를 높이는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특허청에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기능으로 암 치료와 혈전 생성 억제를 통한 심혈관 질환 개선, 혈중 지질 및 혈당 저하 등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식품제조 공정이나 체내 흡수 과정을 거치면 항산화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한계를 보였다.

나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체인 후코이단이 안토시아닌의 이런 단점을 보완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또 대장암 간암 유방암 세포를 60~80%까지 사멸시키고, 면역증진 효과를 발휘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최고의 항암 효과를 발휘하는 데 적합한 안토시아닌 나노복합체의 입자 크기가 85㎚임을 확인했다. 이는 다양한 제제 개발에서 중요한 단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항암보조제로서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 중이다.

제이비케이랩은 나노복합체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첫 제품으로 암피로증후군을 개선하는 영양제품 ‘시아녹스’(사진)를 출시했다.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체 100%로 구성된 제품이다. 복합성분 제품으로 ‘알티녹스’ ‘비타녹스’ ‘클로녹스’ ‘커큐녹스’ 등도 내놨다.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시아녹스를 포함한 7가지 암 환자용 보조식품은 항암 외에 면역·지구력·해독 증진, 혈류 및 피로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며 “암 환자와 노약자, 만성질환자의 건강 증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비케이랩은 이달 대사질환 보조식품 3종과 해독 및 간담도 기능개선 보조식품 2종도 출시한다. 기존 제품에 새로운 성분을 보강하거나 핵심 성분을 증량한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용 개별인정형원료 인증 작업도 올해 재개한다. 지난해 말 인체 적용 시험을 위탁할 업체와 계약을 맺고 신물질의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에 들어갔다.

제이비케이랩은 올해 안토시아닌·후코이단 나노복합신물질 원료 및 완제품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조회사 등록 신청을 마쳤고, 중국에 상표 출원 및 디자인 등록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2년 내 코스닥시장 상장이 목표”라며 “올해는 제품 영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