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는 22일 미국 자회사 LSKB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이 간암 2차 치료제인 바이엘의 스티바가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톈진의대 암센터병원이 한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다. 간암으로 진단된 환자에게 처음 처방하는 치료제 넥사바가 듣지 않거나 가격이 비싼 넥사바를 선택할 수 없는 진행성 간암 환자 22명에게 리보세라닙을 투여했다. 그 결과 종양 크기가 줄어든 환자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40.9%였다. 스티바가 임상3상의 ORR 10.6%보다 높은 수치다.

2차 치료제는 최초 처방한 의약품에 효과를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 쓰는 약을 말한다. 시험 환자 수가 적고, 처음 진단된 환자까지 포함한 임상이지만 간암 치료제로서 리보세라닙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란 설명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