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기가인터넷 서비스 출시 3년3개월 만에 가입자 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발표했다.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전국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 KT 기가인터넷은 출시 14개월 만인 2015년 12월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이후 2년여 만에 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5명 중 1명꼴로 KT 기가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국내 통신 3사 기가인터넷 가입자(670만 명 추정)의 60%에 달한다.

공격적인 유선 인프라 투자가 기가인터넷 서비스의 급속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KT는 2014년부터 3년간 기가급 네트워크 인프라에 총 4조90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계획보다 4000억원 많은 규모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2015년 25.7%에서 지난해 66.6%로 두 배 이상 커졌다.

KT는 연내 10기가 인터넷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2016년 국내 최초로 서울, 경기, 강원 평창 등에 10기가 인터넷을 시범 적용해왔다. KT는 기가인터넷 4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기존 KT 인터넷 고객이 기가인터넷으로 재약정하면 최신형 와이파이 공유기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