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드론을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200여m 실어날랐다.  /KT 제공
KT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드론을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200여m 실어날랐다. /KT 제공
KT가 세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드론(무인항공기)을 활용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봉송했다.

KT는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체 개발한 5G 드론으로 성화를 실어날랐다. 11㎏의 5G 드론에는 성화봉과 5G 단말기가 설치됐다. 5G 드론은 KT가 광화문 일대에 구축한 5G 시범 네트워크와 연결돼 광화문광장 남단에서 KT 광화문빌딩까지 3분여간 비행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드론 야간비행 승인도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 통신분야 공식파트너인 KT는 이번 대회 기간에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2년여간 연인원 13만 명을 투입해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 평창·정선·강릉과 서울 일부 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달 말부터는 통신망 운용 및 유지보수 등을 위해 1000여 명의 인력이 활동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이는 5G는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기술(ICT)을 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