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가장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40대 여성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옴니씨앤에스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1개월 간 정신건강 상태를 측정한 약 3만명의 결과를 분석했더니, 40대 여성이 스트레스 지수 10점 만점의 7.87점을 기록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발표했다. 40대 남성은 7.40점이었다.

옴니씨앤에스는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 기기 '옴니핏 마인드케어'를 통해 스트레스를 측정했다. 옴니핏은 생체신호인 맥파와 뇌파의 동시 측정을 기반으로 1분 안에 스트레스와 두뇌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이다.

대표 제품인 '옴니핏 마인드케어'는 헤드셋에 부착된 센서를 이용한 간편한 방식으로 집중도 및 두뇌 스트레스 등의 두뇌 건강과 스트레스, 심장건강 등 자율신경 건강 상태 전반을 측정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매우 낮음부터 매우 높음까지 5단계로 정도를 구분하고 이를 10점 만점의 점수로 나타낸다. 분석 결과 한국인 스트레스 평균치는 7.15로, 보통보다 높은 상태로 나타났으며, 여성(7.29)이 남성(6.92)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국인의 두뇌 활동 정도는 뇌파의 주파수를 기준으로 전체 평균이 29.51Hz로 부하 수준(19.52Hz부터 30.256Hz 사이)으로 나타났다. 두뇌 활동 정도는 두뇌가 인지 활동을 하는데 있어 얼마나 효율적인 수준인지 판단하는 수치다. 가장 높은 평균치 역시 40대 여성(32.92Hz)과 40대 남성(32.39Hz)으로 과부하 상태(30.256Hz 초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두뇌 스트레스와 두뇌 활동 정도 모두 일반적으로 1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평균치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적이며, 2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층이 과부하 수준을 보였다.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나는 즉각적인 신체의 반응 정도를 뜻하는 신체 스트레스는 전 연령층의 평균값이 보통 수준의 이하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 역시 10대부터 40대까지 순차적으로 높아져 40대에 이르러 가장 높은 평균치(40대 남녀 평균 5.41, 전체 평균 4.84)를 기록했다. 신체 스트레스는 40대 남성(5.53)이 여성(5.23)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장박동과 소화, 호흡, 땀 등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자율신경계 건강상태 측정 지표는 40대(남녀 평균 7.77)가 10대(남녀 평균 7.44)보다 높은 건강 상태를 보였다. 특히, 10대부터 30대(남녀 평균 7.21)까지의 지표가 순차적으로 하락하다가 40대에 이르러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40대가 건강 관리와 운동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50대 이후로는 다시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