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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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언론사가 직접 네이버 모바일 메인에 주요기사를 편집하는 '채널'의 누적 설정 건수가 론칭한지 두 달만에 100만을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채널은 이용자가 각 언론사의 채널을 네이버 모바일 뉴스판으로 설정하면,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5개의 기사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채널에 등록된 국내 언론사는 43개다.

네이버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들은 평균 5.3개의 채널을 설정했다. 기사 단위로는 네이버 뉴스의 다른 영역보다 채널에서 정치 기사를 소비하는 비중이 높았다. 그 중에서도 주로 시사 이슈를 다루는 언론사별 기획이나 간판 코너 등이 인기가 많았다.

채널 이용자는 연령대별로 30~40대가 가장 많고, 네이버 뉴스의 이용자 분포와 비교했을 때 40~50대 비중도 높은 편이다. 성별은 전 연령대에서 남성 이용자가 여성 이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 이용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는 오후 6시이며, 그 다음으로 조간 신문과 저녁 방송 기사가 주로 올라오는 오전 7~8시 사이에 기사의 클릭 수가 높았다고 네이버는 분석했다.
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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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채널에 참여하는 언론사에게 ‘네이버 인사이트(insight) 통계 페이지’로 다양한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언론사는 △해당 채널 설정자·해지자 수 △사용자들의 성별·연령별 분포와 같은 사용자 정보 △시간대별 클릭 수 △기사별 클릭 수 순위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언론사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제공하는 통계 항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중 인당 평균 채널 설정 수, 해당 채널과 함께 설정한 채널 목록, 전체 채널 사용자 분포 통계를 추가 제공한다.

유봉석 네이버 전무는 “이미 밝힌 것처럼 네이버가 직접 기사를 배열하지 않고 기술 기반, 외부 전문가 기반 편집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채널 서비스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의 뉴스를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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