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 암니스가 폴루스바이오팜으로 사명을 바꾸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에 진출한다.

암니스는 폴루스홀딩스를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11일 공시했다. 폴라리스바이오조합1호 등을 대상으로 425억원 규모 전환사채(CB)도 발행한다. 내년 1월 말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폴루스홀딩스가 지분율 27.5%로 최대주주가 된다.

암니스는 유상증자 등으로 조달한 725억원으로 바이오시밀러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연구개발자로 새 경영진을 꾸린다.

폴루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업체인 폴루스의 최대주주다. 폴루스는 치료용 단백질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12월 임상시험 위탁기관(CRO)인 파렉셀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폴루스는 파렉셀과 미국 및 유럽 판매 허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폴루스는 경기 화성에 인슐린과 성장호르몬 등 치료용 단백질 생산을 위한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7월 완공되면 세계 주요 국가에 판매할 방침이다. 암니스 관계자는 “폴루스가 상장기업인 암니스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연구개발 및 신공장 건설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