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추가 검증 거쳐 최종 지정 완료

이론물리학자 이휘소 박사, 농학자 우장춘 박사,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 등 32명이 첫 '과학기술유공자' 후보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가 검증을 거쳐 올해 말에 최종 지정 절차를 끝낼 예정이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작년 12월 시행에 들어간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따른 것으로, 일반 국민이 존경할 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는 제도다.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과기정통부는 후보 공모와 발굴로 심사 대상 298명을 선정한 뒤 전문심사위원회와 과학기술유공자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올해 후보로 32명을 선정했다.

최종 지정은 범죄 경력 조회 등 추가 검증을 거쳐 이뤄진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매년 과학기술유공자를 지정할 예정이다.

올해 최종후보 32명에는 그간 공적이 잘 알려진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 정부 훈·포장 수여자 등이 다수 포함됐으며, 이 중 22명은 별세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 우리나라 간호학 발전에 기여한 고(故) 김수지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가 포함됐다.

정부는 과학기술유공자에게 주요 과학기술 행사 초청, 출입국 심사 우대, 공훈록 제작,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 등의 예우와 함께 저서 발간, 학술교류 및 대중강연 등을 지원키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