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은 4일 CJ헬스케어가 개발한 2세대 적혈구생성촉진인자(EPO) 바이오시밀러인 'CJ-40001'의 원료의약품 제조공정 공동 연구개발 및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42억3000만원으로, 팬젠의 2016년 매출 14억6000만원을 넘는 수준이다. 계약 이행기한은 내년까지다.

이번 계약은 지난 9월 팬젠이 일본 YL바이오로직스와 체결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에 따른 것이다. 팬젠은 7년간 상업 생산을 담당하기로 했다. CJ헬스케어는 같은 달 YL바이오로직스와 'CJ-400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팬젠은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1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최종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팬젠은 1세대 및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함께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1세대 EPO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2세대 EPO 제품을 통한 안정적 장기 매출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팬젠은 500L 규모의 선진국제조관리기준(cGMP)급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임삼 시료를 위탁 생산해왔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