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스마트폰 앱 서비스 활발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은 환자가 의료용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강동경희대병원을 찾은 환자가 의료용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제공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 환자 서비스를 강화하는 병원이 늘고 있다. 환자의 건강 상태를 기록하고 입원 외래 수술 등 모든 진료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병원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지난 1일 스마트병원 선포식을 열고 의료용 앱인 스마트가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을 통해 환자는 대기 환자 수를 확인하고 진료예약을 할 수 있다. 입원기간 검사일정과 복용 약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다. 언제든 입원비를 조회하고 보험 청구에 필요한 서류도 신청할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수술 진행 상황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국내 병원이 외래 입원 수술 등 의료서비스 정보를 앱으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병원은 2012년부터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의료정보시스템 운영팀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환자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완성했다. 김기택 강동경희대병원장은 “병원 내 대기 공간의 혼잡이 줄고 보호자가 병원을 찾지 않아도 언제든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을 접목해 환자 건강수치 등을 모니터링하다가 건강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세브란스병원도 지난달 말 내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한 앱 ‘마이 세브란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근접무선통신 장치인 비컨 2000여 개를 설치해 병원 내부 지도를 제작했다.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실과 각종 검사실을 쉽게 찾아가도록 돕는다. 식단 안내, 간호 요청, 주치의 회진 일정, 모바일 결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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