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삼성전자 접는 폰?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X’의 디자인을 최근 특허청에 제출했다.

더버지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들은 27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X의 디자인 스케치 특허를 신청했다”며 관련 이미지를 공개했다. 직전에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와 흡사해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X’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안으로 접히는 장치다. 7개의 힌지(경첩)가 조금씩 접히며 스마트폰을 구부린다. 접어서 호주머니나 가방에 넣는 것에 어려움이 없지만 종이를 포개듯 완전히 접히는 것은 아니다. 완전히 접혔다 펴지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접히는 부분의 디스플레이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는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2개로 구성됐다. 한쪽은 고정돼 있고 다른 쪽 디스플레이의 끝부분이 힌지를 따라 접힌다. 사용자는 각각의 디스플레이를 따로 조작하거나, 두 디스플레이에 동시에 동일한 이미지를 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준비가 생각보다 빨리 이뤄지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9과 함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기술 등의 한계를 들어 2019년 이후에야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