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8이 출시 이후 이틀 동안 27만 대가 개통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예약 구매자 대상으로 갤럭시노트8의 개통이 시작된 지난 15일과 16일 통신 3사를 통해 개통된 물량은 27만여 대에 이른다. 전체 사전예약 물량 85만 대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첫날(15일) 개통 물량은 20만여 대로 지난 9월 나온 전작 갤럭시노트7(15만여 대)보다 5만여 대 많다.

통신 3사 대리점에는 개통 신청이 몰렸지만 별다른 차질 없이 개통이 이뤄졌다. 물량을 넉넉히 받은 일부 판매점에서는 예약 구매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일부 유통망에서는 법적 상한선(33만원)을 뛰어넘는 불법 보조금도 등장했다. 지원금을 받는 번호이동의 경우 갤럭시노트8 64GB의 실구매가가 40만~50만원대까지 떨어진 곳도 있었다. 공시지원금 외에 보조금이 40만원 이상 추가 지급된 셈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이날 갤럭시노트8의 전자파 흡수율(SAR)이 0.211W/㎏으로 1등급을 받았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SAR은 인체 1㎏에 흡수되는 전자파 에너지양을 표시한 것으로, 갤럭시노트8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