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탑재한 애플워치, 삼성·LG 스마트워치와 비교해보니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아이폰 텐)'을 공개하면서 셀룰러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3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기어S3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선보인 기어스포츠, LG전자가 올해 3월 출시한 LG스마트워치와 주요 사양 등 정보를 비교해봤다.
◇ 애플워치3도 독자적인 통화 기능 제공
애플이 내놓은 애플워치3는 애플워치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목을 받았다.
아이폰이 곁에 없어도 전화를 걸고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폰과 동일한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번호 없이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셀룰러 기능과 전용 운영체제 '워치OS 4'의 결합을 통해 애플워치3를 이용하면 손목에서 바로 4천만곡을 스트리밍해 들을 수 있다.
LTE 통신을 통한 단독 통화 기능은 삼성과 LG 스마트워치가 이전부터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기어S3는 LTE 모델을 이용하면 단독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선보인 기어 스포츠는 LTE 모델이 나올지가 불투명하다.
기어S3는 삼성페이 기능도 적용된다.
LG워치 스포츠 역시 구글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자체 LTE 통신으로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앱 다운로드 등이 모두 가능하다.
◇ 피트니스 기능 업그레이드 눈길
애플워치3는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업데이트된 심박수 앱을 통해 휴식, 운동, 회복, 걷기 및 심호흡 세션을 측정하고 비활동시 심박수가 특정 수치를 넘어서면 사용자들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50m 방수 기능과 상대적 해발고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압고도계를 탑재해 조깅이나 수영중일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기어 스포츠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스포츠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아 수영장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5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Speedo)와 협력한 '스피도 온 (Speedo On)'을 탑재해 수영하면 수영 영법·스트로크 횟수·거리·속도 등 종합적인 운동 분석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LG워치 스포츠는 수심 1.5미터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 방수방진과 심박센서, GPS 등을 갖췄다.
◇ 애플워치 가격은 약 45만원…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
애플워치3 GPS+셀룰러 모델은 399달러(한화 약 45만원)에서 시작하고 셀룰러가 없는 GPS 모델은 329달러(한화 약 37만원)에서 시작한다.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아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1차 출시국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주문을 받고 22일부터 판매한다.
기어 스포츠는 블루투스 모델 가격이 200달러(한화 약 23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LTE 모델의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출시된다면 가격은 이보다 10만원 정도가 높은 30만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LG워치 스포츠는 올해 3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됐다.
출고가는 45만1천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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