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탄생 40주년 맞아, 기능 선보이는 콘텐츠로 사용
블랙베리, 쿼티 자판 여전해
모델들과 타임 슬라이스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도시바의 부스. (사진 김하나 기자)

모델들과 타임 슬라이스로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도시바의 부스. (사진 김하나 기자)

[ 베를린(독일)= 김하나 기자 ] 오는 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서는 단연 인공지능(AI)이 주인공이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주제가 있었다.

바로 영화 <스타워즈>였다. 전자 ·정보통신(IT) 업체들은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스타워즈를 선택했다. 이는 영화 스타워즈가 올해 개봉한지 40주년이 되기 때문이다. IFA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는 전시회다보니 주말에는 가족을 동반하거나 친구들끼리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많았다. 이들의 눈길은 스타워즈를 이용한 엔터테인먼트형 부스로 쏠렸다.

중국 레노버 부스에서는 VR(가상현실) 기기를 쓴 체험객들이 광선검 자루를 휘둘렀다. VR을 쓰고 본 상태에서는 마치 광선검을 들고 대결을 하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는 레노버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선보인 증강현실(AR) 게임 '제다이 챌린지(Jedi Challenge)'다.
엔터테인먼트 소형 로봇에도 스타워즈 캐릭터들이 입혀져 나왔다. (사진 김하나 기자)

엔터테인먼트 소형 로봇에도 스타워즈 캐릭터들이 입혀져 나왔다. (사진 김하나 기자)

대기줄이 긴 곳으로는 도시바의 부스도 빼놓을 없었다. 스타워즈의 주인공으로 분한 모델들과 일반인이 타임 슬라이스(여러 대의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순간을 포착하는 기술)를 통해 기념 촬영을 해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앱으로 조정할 수 있는 소형로봇이나 드론에도 스타워즈 캐릭터를 입혀 내보낸 기업들이 많았다.

스타워즈 만큼이나 역사가 깊지만 주목받지 못한 예전의 스타도 있었다. 쿼티자판기로 유명한 '블랙베리'와 휴대폰의 대명사였던 '모토로라'였다.

블랙베리는 지난해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TCL에 인수됐다. 때문에 TCL의 큼직한 전시장의 한 구석에 코너를 마련했다. 가장 최신에 나온 블랙베리 제품은 여전히 쿼티 자판기를 달고 있었다.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으기는 역부족인 모델들이었다. 블랙베리는 정식 부스 외에도 소형 부스를 곳곳에 마련했지만 비교적 썰렁한 모습이었다.
이름은 익숙한 모토로라와 블랙베리. 모토로라는 신제품인 '모토X4'를, 블랙베리는 '키원'을 전시했지만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사진 김하나 기자)

이름은 익숙한 모토로라와 블랙베리. 모토로라는 신제품인 '모토X4'를, 블랙베리는 '키원'을 전시했지만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사진 김하나 기자)

모토로라 부스도 인수된 레노버의 한 쪽을 채우고 있었다. 레노버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인 '모토 X4'를 소개하는 별도의 세션을 마련하기도 했다. 모토X4의 작동법과 여러가지 액세서리를 이용해 사진을 찍거나 꾸미는 모습을 안내했다. 작동법을 설명해주는 도우미들도 대거 배치됐다. 하지만 모토X4를 체험하는 줄은 대기가 없었다.

IFA에서는 다양한 로봇들도 전시됐다. 청소하는 로봇이나 실내 공간을 촬영하는 로봇들도 있었다. 이 중 일본 가전업체인 샤프는 로봇폰인 '로보혼'을 홍보하고 있었다. 로보혼은 손바닥 크기의 로봇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돼 19만8000엔(약 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샤프는 이 제품을 조만간 소형 로봇으로 대화가 가능한 개인 로봇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아직 정식 제품이 출시되지은 않았지만 샤프는 목업 디자인 샘플들을 들고 나왔다. 집안에 하나씩 두기 보다는 개인이 각각 소지하는 로봇이라는 게 샤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일본 가전업체인 샤프가 개인 로봇인 '로보혼'을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IFA에서 손바닥 크기의 샘플을 전시했다. (사진 김하나 기자)

일본 가전업체인 샤프가 개인 로봇인 '로보혼'을 홍보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IFA에서 손바닥 크기의 샘플을 전시했다. (사진 김하나 기자)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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