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로 볼 수 있던 '유튜브 키즈'가 LG유플러스 IPTV 'U+tv'에 기본 탑재된다. / 사진=구글 제공
모바일 기기로 볼 수 있던 '유튜브 키즈'가 LG유플러스 IPTV 'U+tv'에 기본 탑재된다. / 사진=구글 제공
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 키즈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구글과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구글의 어린이 전용 동영상 앱(응용프로그램) '유튜브 키즈'를 자사 'U+tv'에서 제공한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은 30일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TV 버전 유튜브 키즈는 콘텐츠 수와 서비스 품질 모두를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IPTV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구글이 2015년 출시한 유튜브 키즈는 매주 전세계 1100만명이 시청하고 있는 동영상 앱이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35개국에서 7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앱을 IPTV 유아 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에 기본 탑재했다.

U+tv 가입자들은 유튜브 키즈 콘텐츠를 넓은 TV 화면에서 쉽고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 키즈는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 등 4가지 카테고리를 구성해 부모와 어린이들이 원하는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향후 음성 검색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두 회사는 2012년 국내 최초로 구글TV 운영체제(OS)를 적용한 'U+tv G(현재 U+tv)'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를 IPTV 채널로 별도 편성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지난 6월 출시한 'U+tv 아이들나라'도 소개했다. U+tv 아이들나라에서는 영재 부모나 육아 전문가, 아동 심리 전문가 등이 추천한 인기 콘텐츠를 리모컨 조작 한 번으로 손쉽게 시청할 수 있다. 편리한 사용성 덕분에 아이들나라 출시 이후 U+tv 키즈 콘텐츠 시청 고객은 이전 대비 112%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U+tv 아이들나라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DEA'에서 사용자경험(UX) 및 전용 리모컨의 디자인적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TV 시청 습관을 고려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리모컨으로 엄마, 아빠와 영상통화하고 캐릭터와 교감하는 '전화놀이' △블루라이트를 차단해 눈의 피로감을 방지해주는 '시력 보호 모드' △시청시간 및 횟수를 설정해 TV를 자동 종료하는 '시청 관리' 기능 등이 이에 해당한다.

U+tv 아이들나라는 기존 U+tv UHD와 사운드바, 우퍼 셋톱 보유 고객의 경우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 사용 가능하다. U+tv 셋톱 고객의 경우 U+tv UHD2 셋톱으로 교체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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