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키르기스스탄에 한의약 홍보센터 열어
자생한방병원이 지난 23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켁의 대통령병원에 한의약 홍보센터를 열었다고 24일 발표했다.

병원은 앞으로 한의학에 관심 있는 키르기스스탄 의료진을 대상으로 단기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술세미나도 연다. 현지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의료봉사와 무료 건강강좌도 진행한다.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한방의료기관에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

자생한방병원은 그동안 중앙아시아 다양한 국가로 한방의료 저변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6월 신준식 명예이사장이 국내 한방 의료진 처음으로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공식 초청을 받았다. 신 이사장이 무릎 통증으로 계단을 오르내리기조차 불편했던 대통령 영부인을 치료해 준 일이 알려지면서 한의학 관심에 불을 지폈다. 이 같은 인연때문에 센터 개소식에 아탐바에바 라이사 대통령 영부인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굴미라 무사예브나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병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의 현지 홍보센터 진출로 우수한 한방치료 기술을 전수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키르기스스탄 지역 내 한의약 해외홍보센터 구축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