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NGS 진단 서비스로 中 진출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진단 서비스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랩지노믹스는 국내 유전체 분석기업 셀레믹스와 손잡고 중국 허난성(河南省) 난양시에 소재한 제일인민병원에 NGS 기술을 이용한 신생아 발달장애 관련 염색체 이상 질환 선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제일인민병원은 인구 1억명이 넘는 허난성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급 의료기관 중 하나다. 랩지노믹스는 제일인민병원의 산하기관인 국가인증 클리닉센터에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랩지노믹스와 제휴를 맺은 셀레믹스는 NGS 기반의 유전체 분석을 위한 맞춤형 패널 제작 기술을 갖고 있다. 유전체 분석 패널이란 특정 유전자를 검출하기 위해 시약 및 조건들을 갖춘 패널을 말한다. 셀레믹스가 환자의 검체에서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를 뽑아내면 랩지노믹스가 바이오인포매틱스(BI)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중국은 검체를 외국에 반출하는 것을 금지하기 때문에 랩지노믹스 역시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가 제일인민병원에 제공하는 진단 서비스는 NGS 기술을 기반으로 필요한 부분만 한정해서 분석하는 타깃 시퀀싱 기법을 세계 최초로 발달장애 관련 염색체 이상 질환 분야에 적용한 선별 검사다. 600만 개 이상의 염기서열을 분석해 윌리엄스증후군, 프레더윌리증후군, 디죠지증후군 등 약 70개의 발달장애 질환과 관련된 인자들을 정밀하게 검출할 수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시장 수요가 큰 중국에 진출해 NGS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중국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보다 넓은 지역에 다양한 NGS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