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행준 아미코젠 사장과 캉마이천 총경리
왼쪽부터 유행준 아미코젠 사장과 캉마이천 총경리
아미코젠은 중국 미용기업 캉마이천과 콜라겐 펩타이드 공장 및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연간 300t의 콜라겐 펩타이드 생산 공장이 설립된다. 공장은 콜라겐 펩타이드의 원료인 어피(생선 껍질) 공급이 용이한 중국 청도 고신구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및 합작법인은 아미코젠이 관리 및 경영을 맡게 된다. 캉마이천에서는 인력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

아미코젠의 콜라겐 펩타이드는 어피를 효소로 분해함으로써 기존 콜라켄 대비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콜라겐 펩타이드 시장은 연간 7.1%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8억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캉마이천은 2008년 설립된 건강식품 및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캉마이천 관계자는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는 콜라겐 펩타이드는 가격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많다"며 "이번 공장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으로 중국 이너뷰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행준 아미코젠 사장은 "확대되고 있는 콜라겐 펩타이드 시장에서 원가 절감은 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아미코젠은 국내에서 효소분해 공법으로 콜라겐 펩타이드를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로, 캉마이천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콜라겐 펩타이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했다.

아미코젠의 콜라겐 펩타이드는 중국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