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정부가 휴대전화 선택약정 할인율을 25%로 올리면 이동통신 3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4천700억원 넘게 감소할 것이라며 통신사의 규제 관련 위험(리스크)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9월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반대 입장을 최근 정부에 전달했다.

양종인·조민영 연구원은 "정부와 이통사가 적정선에서 합의하지 못하면 규제 리스크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수준으로 협의가 되고 5G 주파수 경매 가격, 전파사용료 등 다른 수단으로 요금 인하분이 보전되지 않으면 현재 수익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약정할인율이 25%로 높아지면 이통3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4천705억원 줄어들 것"이라며 "정부가 할인율 인상을 강행하면 이통3사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4개월 동안 요금 인하 이슈가 계속됐지만, 올해 2분기 손익 개선, 주식 수급 여건 호전,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통신사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며 "규제 리스크가 줄어야 낮은 가치평가 이점(메리트)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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