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KT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과 부산시교육청 전영근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이 ’IoT 활용 미세먼지 관리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자료 KT)
(왼쪽부터)KT 김준근 GiGA IoT 사업단장과 부산시교육청 전영근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이 ’IoT 활용 미세먼지 관리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자료 KT)
KT는 부산시교육청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내·외 공기질 측정과 함께 공기청정기와 연동이 가능한 학교전용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부산 내 미세먼지 취약지역 인근 10개 학교에 오는 8월부터 시범 적용할 방침이다. 학교의 운동장, 교실, 체육관 등에 KT의 IoT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게 된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도, 습도, 생활가스(VOCs), 이산화탄소(CO2),소음 등 7가지 실내·외 공기질 상태를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측정한 데이터는 스마트폰, 컴퓨터 및 전용 모니터를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실 밖의 공기질이 좋으면 야외 체육활동을 원래대로 실시하고 교실 환기를 권장한다. 그러나 운동장의 미세먼지 측정수치가 ‘나쁨’으로 나오면, ‘학교관측망 미세먼지 대응 실무 매뉴얼’에 따라 야외활동과 교실 환기를 중단하고 공기 청정기를 가동하는 등의 방식이다.

부산시교육청 박현준 인재개발과장은 "이번 선도학교 운영으로 미세먼지 취약지역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미세먼지의 위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미세먼지로부터 보다 학생들의 건강과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전국의 많은 초·중·고등학교는 미세먼지 측정기가 없다. 야외 활동 가능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실내외 공기상태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실내에도 공기청정기가 없거나, 있어도 언제 가동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어 미세먼지에 실시간으로 대처하기 곤란했다.

한편 KT는 부산시교육청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향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발생 원인분석 및 저감대책 수립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한다. 학교 전용 미세 먼지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대응 교육도 추진한다. 학교별 주변의 유해환경과 체육관의 공기질 유지 등도 유도할 방침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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