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임직원들이 지난 5일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마크로젠 제공
마크로젠 임직원들이 지난 5일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마크로젠 제공
바이오벤처 기업 마크로젠(회장 서정선)은 앞으로 10년마다 10배씩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마크로젠은 지난 5일 서울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미래 20년 비전’을 선포했다. 마크로젠은 1997년 6월 서울대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를 모태로 설립된 유전체 분석 기업이다. 2000년 2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 20년 동안 연평균 47% 성장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마크로젠 창업주인 서정선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마크로젠은 153개국에 1만8000여 고객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유전체 정보, 의료 정보, 생활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고 ‘10년마다 10배씩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2020년에는 매출 2000억원,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2027년에는 1조원, 2037년에는 1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정했다.

마크로젠은 100달러로 유전체 분석을 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유전체 분석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임상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임상·의료사업에 진출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