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관광지에서 소비자들이 LG전자 G6로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LG전자 제공
독일 뮌헨 관광지에서 소비자들이 LG전자 G6로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한국, 미국, 캐나다 등지에 이어 유럽에서도 스마트폰 신제품 G6를 출시하며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부터 보다폰, 오렌지, 티모바일, 텔레포니카 등 33개 유럽 이통통신사를 통해 G6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북미 지역에 G6를 선보인 데 이어 유럽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내구성 뛰어난 G6

G6는 18 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와 뛰어난 내구성 등이 강점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미국 국방부에서 인정하는 내구성 테스트 14개 항목을 통과하며 군사 표준 규격(MIL-STD 810G)을 얻기도 했다. G6는 낙하 테스트와 온도, 습도, 진동, 일사량, 저압, 분진, 방수, 열충격, 방우 등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회사 관계자는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 충분하다고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군사 표준 규격 획득은 스마트폰이 얼마나 단단한지를 증명하는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G6는 뒷면에 듀얼 렌즈 카메라를 장착했다. 광각과 일반각 렌즈 모두 1300만 화소로 고해상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앞면 광각 카메라의 화각은 100도로 셀카봉 없이도 여러 명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뒷면 광각 카메라 모두 화면 가장자리에 발생하는 왜곡을 줄여 한층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G6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오는 6월부터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 마그네틱 신호를 발생시켜 이를 신용카드 단말기에 대면 곧바로 결제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미국 결제 솔루션 회사인 다이내믹스와 제휴를 맺었다.

김홍주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상무)은 “LG페이 이용자는 여러 장의 실물 카드를 가지고 다닐 필요 없이 모바일 기기에서 원하는 카드를 골라 쓸 수 있다”며 “오프라인 결제 외에도 온라인 결제, 각종 멤버십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체 호평 이어져

LG G6 블랙(왼쪽)과 플래티늄.
LG G6 블랙(왼쪽)과 플래티늄.
G6는 글로벌 미디어들의 호평도 받고 있다. 확 트인 풀비전 디스플레이, 뛰어난 카메라 기능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러시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4PDA.RU는 G6를 최우수 디자인 제품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얇은 화면 베젤(테두리)과 전면부를 꽉 채우는 풀비전 디스플레이는 이전 스마트폰에서 보지 못한 아름다움”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유력 IT 전문매체 HD블로그는 10점 만점에 9점을 부여하며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가운데 G6를 1위로 선정했다. HD블로그는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놀라운 시각적 경험과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독일 IT 전문매체 칩은 “대화면이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풀비전 디스플레이에 관련해 “18 대 9 화면의 차별화된 비율은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고 덧붙였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편의성과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다음달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지에서도 G6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