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슈판워' 재도약…이제부터 '울트라판타지워'

"슈퍼판타지워 게임 이름 좀 바꿔달라. 친구들한테 소개하고 싶은데 창피해서 못하겠다."

넥슨이 모바일게임 '슈퍼판타지워' 시즌2 업데이트를 기념해 9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개최한 유저간담회 현장, 행사의 시작으로 MC가 질문지를 읽자마자 객석에서 한바탕 공감의 웃음이 터졌다. 게임을 열성적으로 즐기는 팬들도 게임명은 창피하다며 손사래를 치는 모습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유저는 '판타지워택틱스'로 바꾸는 게 어떠냐며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질의응답에 나선 임효진 넥슨 레드 디렉터의 얼굴에 장난기 어린 표정이 스쳤다. 마침 이날 넥슨 레드는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념해 한국 게임명을 '슈퍼판타지워'에서 '울트라판타지워'로 변경한다고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조금 유치해 보일 수는 있지만 우리 게임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주는 이름"이라며 "이름 바꾸기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유저들이 바란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넥슨 '슈판워' 재도약…이제부터 '울트라판타지워'

그의 말대로 '슈퍼판타지워'의 이름은 바뀌었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이 바랐던 세련된 이름은 아니었다. 잠시 후 업데이트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다시 등장한 임 디렉터는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단순히 시즌2로 소개하기에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조금 더 강한 의미인 울트라판타지워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부터는 슈판워가 아닌 울판워라고 불러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바뀐 게임명이 스크린에 나타나자 객석에서는 또 한차례 폭소가 터졌다.

넥슨 '슈판워' 재도약…이제부터 '울트라판타지워'

2015년 11월 5일 출시해 서비스 500일을 넘긴 '슈퍼판타지워'가 대격변을 맞았다. 이번 업데이트는 ▲세련되고 편리해진 UI/UX 개편, ▲신규 시나리오와 신규 대륙 추가 ▲신규 영웅 추가 ▲각성 시스템과 룬 추가 등을 골자로 삼고 있다.

우선 메인 로비에는 주요하고 필요한 정보만 나열되며 플랫타일 메뉴를 통해, '세계정복'을 비롯한 다양한 게임모드가 직관적으로 노출된다. '전투현황판' 추가, '상점' 등을 전면 개편하고 세련되고 깔끔한 UI/UX 구성으로 직관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킨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핵심 콘텐츠로 시즌1 메인스트림에 이은 신규 시나리오 '하이휴먼의 귀환'이 추가된다. 총 8개의 지역으로 구성되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2개 지역이 먼저 오픈된다. 또 동양 컨셉의 신규 대륙 '시아대륙'에서는 '신녀'와 '사방신', '하이휴먼' 강림 중심의 시나리오 전개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드'와의 대립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와 전투가 펼쳐진다.

신규 영웅으로는 '주작 홍염', '호위무사 일도', '태화'가 추가된다. '주작 홍염'은 사방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중 주작을 맡고 있다. '호위무사 일도'는 어린 시절 마수에게 가족을 잃고 거리를 떠돌다 구휼원에서 아라에게 목숨을 구원받은 것을 계기로 아라의 호위무사가 됐다. '태화'는 우신녀 리아의 직속부대, 신혈단을 구성하는 3개의 단 중 인단의 단장이다.

강력한 영웅 성장을 돕는 '각성 시스템'도 추가된다. 기존 최고 등급인 5성 영웅을 각성하면 각성 레벨과 각성 스킬, 그리고 '룬' 슬롯이 추가 된다. 각성 후 레벨업을 하면 기존보다 더욱 큰 폭으로 능력치가 상승되며, 각성 영웅만 가질 수 있는 각성 스킬이 발생되어 더 강력한 스킬 효과와 화려한 스킬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각성 스킬 역시 다른 스킬과 동일하게 스킬 레벨업이 가능하다. 각 각성 영웅은 3개의 '룬' 슬롯을 갖게 된다. '룬'은 특정 던전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고유 옵션이 있는 일부 '룬'을 포함해 다양한 '룬'을 자유롭게 세팅할 수 있다.

넥슨 '슈판워' 재도약…이제부터 '울트라판타지워'

'울트라판타지워'는 4월 20일에 업데이트된다. 넥슨 레드는 "이번 업데이트는 시스템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추가할 업데이트에서는 콘텐츠 추가에 집중해서 유저들이 게임을 계속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를 맡은 넥슨은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신규 유저를 유입시킬 계획이다.

한편 넥슨지티가 개발한 '슈퍼판타지워'는 내부 인사 이동을 통해 넥슨지티의 자회사인 넥슨 레드로 넘어갔다. 넥슨 레드는 지난해 5월 넥슨지티의 자회사가 된 웰게임즈가 새로 바꾼 사명이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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