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를 겪는 환자가 5년 새 두 배가량 늘었다. 70대 이상 노인은 같은 기간 네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0년 5만945명에서 2015년 10만6140명으로 연평균 15.8%씩 증가했다. 70대 이상 환자 수는 2010년 2604명에서 2015년 1만1431명으로 네 배가량 늘었다.

공황장애는 4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72%에 달했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고백하면서 정신과 진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며 “40대부터는 직장과 가정에서 어깨가 무거워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 노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서 공황장애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