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라인 등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메신저 시장에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뛰어들었다.

사진만 찍으면 명함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인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는 ‘비즈니스 메신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발표했다. 스마트폰에 입력한 명함 상대방과 리멤버 앱에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해외에서는 ‘슬랙’처럼 비즈니스에 특화된 다양한 메신저가 있으나 한국은 카카오톡이 대부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증권가에서 쓰는 몇몇 비즈니스 메신저가 있지만 광고가 많고 보안에도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리멤버를 쓰고 있는 사람은 약 150만명이다. 리멤버를 통해 저장된 명함 수는 6000만장에 달한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사적인 대화 공간과 비즈니스 대화 공간을 분리하고 싶어하는 직장인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리멤버를 명함 정보 입력을 넘어 비즈니스 소통 채널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