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서 9일까지 신청…출고가 89만9천800원·보조금 최대 17만∼24만원

LG전자의 차기 간판 스마트폰인 G6가 2일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전작 G4·G5의 잇단 실패를 경험한 LG전자가 절치부심 끝에 내놓은 전략 제품이라 흥행몰이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예약판매 고객에게 45만원에 달하는 이례적 경품 혜택을 내걸었다.

LG전자는 오는 10일 G6의 정식 발매에 앞서 2∼9일 이동통신 3사 유통점과 웹사이트를 통해 G6의 예약판매를 한다고 밝혔다.

단말기 출고가는 89만9천800원이다.

예약 구매를 한 고객에게 LG전자는 '액정 파손 무상 보증 프로그램'과 정품 케이스 등 25만원 어치의 혜택을 제공한다.

액정 파손 무상 보증에 따라 G6를 예약 구매하고 1년 사이 기기 액정이 파손되면 한차례 공짜로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예약 고객은 무선 이어폰인 '톤플러스', 롤리 키보드2 및 비틀 마우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등 사은품 3종 중 하나를 5천 원에 살 수 있는 특전도 받는다.

이처럼 예약 구매에 제공되는 혜택을 모두 합치면 45만원에 달한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G6는 모듈형 설계라는 파격을 내세웠던 전작 G5와 달리 디자인·카메라·견고함이라는 기본 가치에 집중하는 보수적 전략을 택했다.

5.7인치 대화면 기기를 한 손으로 다루기 쉽도록 외형 설계에 공을 들였고 QHD플러스급(2천880x1천440화소) 고화질을 지원한다.

'카툭튀'(동체에서 카메라가 돌출되는 문제)가 없는 고화질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금속 원형 테두리를 둘러 베젤이 가장 얇은 옆면까지도 내구성을 강화했다.

LG전자 프리미엄폰 중 처음으로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다.

국내 발매 기기 중 처음으로 구글의 AI(인공지능) 비서 기능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달 15∼24일 진행된 G6 사전 체험단 응모 행사에 2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경쟁률이 1천 대 1에 달했다.

소비자의 실수요를 면밀히 반영한 프리미엄 폰을 준비한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G6는 고가 요금을 택하면 10만∼20만원대의 단말기 보조금이 나오며, 해당 지원금을 포기하고 전화 요금을 장기간 20%씩 깎는 '선택 약정 할인'도 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월 11만원 최대 요금제인 'T시그니처 마스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지원금 21만8천원을 줄 예정이다.

통상 인기가 높은 월 5∼6만원대 요금제를 택하면 지원금 11만∼12만원이 제공된다.

KT는 최대 요금제인 '데이터 선택 10.9' 가입자에 한해 업계 최고 수준인 24만7천원 지원금을 준다.

5∼6만원대 요금제도 12만∼15만원 보조금이 나와 타사보다 액수가 높다.

LG유플러스는 G6의 보조금으로 최대 17만3천원을 책정했다.

보조금 액수는 타사보다 작지만, 구매 지원 프로그램인 'R클럽2'를 선보인다.

할부로 G6를 산 사람이 18개월 뒤 기기를 반납하면 잔여 할부금을 최대 40% 보장해주고 단말기 파손 수리비도 보조해주는 것이 골자다.

LG전자는 작년 G5의 부진으로 스마트폰 부문에서만 1조2천억원 이상의 영업 손실을 낸 만큼 G6를 통한 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G6는 10일 국내에서 최초 발매되고 이후 북미 등 국외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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