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관광객이 떨어뜨린 스마트폰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소화기로 진화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5시 10분께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A카운터 인근에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약 1.5m 높이 삼각대에서 스마트폰을 떨궜다.

바닥에 부딪힌 스마트폰에서 연기가 피어올랐고, 인근에 있던 보안 요원이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소화기 충전재가 출국장 인근을 뒤덮으면서 소동이 벌어졌다.

스마트폰 주인은 삼각대에 스마트폰을 올려 사진을 찍으려 했다가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린 것으로 공항공사는 파악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 스마트폰을 삼성 갤럭시J 모델이라고 밝혔다.

잇따른 배터리 폭발로 기내 반입이 금지된 갤럭시노트7과는 다른 모델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소화기가 뿌려져 소동이 컸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었다"며 "해당 관광객은 예정대로 오후 6시에 목적지로 출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2vs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