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게임들,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대세'

유통업계의 핫트렌드인 팝업스토어 열풍이 온라인게임에 이어 모바일게임에도 상륙했다. 한정된 시간 동안 게임을 집중 홍보할 수 있고, 상품 판매로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필수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IP(지식재산권) 파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매출 최상위권 게임일수록 팝업스토어 마련에 적극적이다.

잘나가는 게임들,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대세'

넷마블, 첫 오프라인 스토어로 간판게임 '세븐나이츠' 선택

넷마블게임즈(넷마블)는 12월 16일부터 1월 15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모바일RPG '세븐나이츠'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넷마블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오프라인 스토어로,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피규어, 폰케이스, 쿠션, 머그컵, 맨투맨 셔츠, 후드티, 담요 등 다양한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세븐나이츠'는 국내외 통합 다운로드 3300만을 돌파한 글로벌 인기 모바일 RPG다. 2014년 3월 출시한 후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최상위권을 줄곧 유지하며 넷마블의 대표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세븐나이츠'가 '모두의마블' 등 다른 넷마블 인기게임보다 먼저 팝업스토어를 개설한 이유는 영웅수집형 RPG라는 장르 특성 탓이 크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는 특히 캐릭터가 두드러지는 게임"이라며 "뛰어난 캐릭터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팝업스토어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잘나가는 게임들,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대세'

엔씨소프트, 1위 석권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젊은층 공략

엔씨소프트는 모바일RPG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캐릭터 팝업스토어를 12월 16일 오픈한다.

이 팝업스토어는 12월 16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서울·경기 지역의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시작으로, 현대 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서울 코엑스몰, 현대백화점 판교점, 커먼그라운드(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는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등장하는 소환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전시된다. 방문자들은 봉제인형부터 문구, 생활 소품, 패션 잡화 등 총 60여 가지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방문자는 모든 제품을 3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12월 8일 한국,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동시 출시했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 최고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제 막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신인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팝업스토어를 열게 된 데에는 IP를 빌려준 원작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힘이 컸다. 캐릭터와 세계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리니지 레드나이츠' 팝업스토어이자 '리니지' 팝업스토어이기도 하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 레드나이츠 캐릭터는 리니지 캐릭터를 귀엽게 표현한 것으로, 사실상 같은 캐릭터"라며 "리니지 마케팅에서도 마법인형이라는 실물인형을 판매한 적이 있지만, 이번처럼 인형, 문구, 텀블러 등 전방위적인 IP 상품을 대중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게임의 주타깃인 10~20대와의 접점을 늘려나가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잘나가는 게임들,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대세'

넥슨, 잘나가는 게임마다 팝업스토어 필수

온라인게임의 강자 넥슨은 지난해부터 자사의 주요 온라인게임 마케팅에 팝업스토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마비노기' '마비노기영웅전'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2'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엘소드' 등 캐릭터가 강조된 게임들은 한번씩 팝업스토어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P의 중요성에 일찌감치 눈뜬 넥슨의 팝업스토어는 연일 성황을 이뤘다. 서울과 제주에 마련됐던 '마비노기 판타지 카페'에는 2개월간 1만5000여명이 방문했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오픈한 '마기노기영웅전 브랜드샵'은 개점 3일만에 9개 상품 매진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마비노기' 브랜드샵에서는 8700여명이 관련 상품을 구매했으며,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 팝업스토어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1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넥슨은 12월 8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엘소드'의 첫 브랜드 샵 '엘소드#'을 오픈하고 2017년 1월 8일까지 한 달 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엘소드' 최초의 공식 아트북을 비롯해 '엘 수색대'의 다섯가지 이야기를 담은 보이스웹툰 '동행', '애드' 후드 티, 우산, 캐릭터 쿠션, 인형 등 '엘소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라이엇게임즈도 지난 7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세계 최초의 '리그오브레전드' 공식 팝업스토어를 개설한 바 있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행사 기간 동안 일 평균 방문객은 1500여명에 달했다.



서동민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cromdan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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