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 'AI 재활기기' 미국 수출 탄력
국내 스타트업이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개발한 재활치료기기가 미국 재활병원에 납품된다.

네오펙트(대표 반호영)는 재활치료기기인 라파엘스마트글러브(사진)를 미국 시카고에 있는 세계적 재활병원 RIC에 판매했다고 7일 발표했다. RIC는 제품을 총 4대 구입했으며 다른 분원에서도 추가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라파엘스마트글러브는 미국 재향군인부 심사도 통과했다. 미국 퇴역 군인이 이 기기를 활용해 집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면 재향군인부에서 비용을 보장해 준다. 재향군인부는 미 전역 150여개의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라파엘스마트글러브는 손에 착용하는 재활치료용 의료기기다. 손의 움직임과 기능을 향상하는 동작을 게임으로 만들어 환자가 흥미를 잃지 않고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게 돕는다. 이 제품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CES)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재활 연구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RIC에 판매하고 재향군인부 보장 항목에 포함되면서 미국 내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오펙트는 지난해 10월 미국 법인을 세우고 위스콘신주립대병원 등에 제품을 납품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