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잇단 폭발 사고에 따른 리콜 사태를 겪고 단종 조치된 가운데 이번엔 갤럭시 노트4가 폭발해 부상했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ABC 지역방송 등에 따르면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교외도시 주민 바이어 카림(27)은 "잠자리에 들며 침대 옆 탁자 위에올려 둔 갤럭시 노트4가 갑자기 불꽃을 내면서 폭발했다"며 "배터리에서 흘러나온 강산성 용액이 여기저기로 튀면서 입고 있던 셔츠와 침대 시트에 검게 그을린 구멍이 여러 개 났다"고 말했다.

카림은 "사고 발생 당시 전화기는 전원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고, 전면이 위를 향해 있었다"면서 "폭발과 함께 전화기가 뒤집어졌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노트3의 후속 제품으로, 2014년 9월 출시됐다.

한편 미니애폴리스 지역신문 가제트 리뷰는 이와 관련 "지난달 미네소타 주 위니펙의 한 남성이 '손에 쥐고 있던 삼성 갤럭시 S7이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고 앞서 10월에는 다른 갤럭시 S7 사용자가 '충전 중 전화기가 폭발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삼성은 '갤럭시 S7은 안전하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chicagor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