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명 참가한 지난주보다 소폭 늘려

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6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통신망 증설에 나섰다.

서울에서만 주최 측 추산 150만 명 이상이 참가한 지난주와 비교해 기지국 용량을 소폭 늘리고, 장비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집회 지역의 통신 수용량을 평소보다 5배 늘릴 예정이다.

지난주에는 평소 대비 4.5배 늘렸다.

이번 주에는 광화문 일대에 LTE와 3G 기지국 449개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송량을 분산·처리하는 이동형 차량 기지국 6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와이파이 접속장치는 59대를 설치한다.

KT도 평소 대비 5배가량 통신망을 증설한다.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 배치할 LTE 및 3G 기지국은 359대로 지난주(346대)보다 소폭 늘었다.

와이파이 접속장치(AP)는 지난주와 비슷한 72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동 기지국은 지난주보다 2배 이상 늘려 광화문 광장에 14대, 시청광장에 4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광화문 일대에 이동 기지국을 10대 배치하고, 기지국 84대와 와이파이 AP 13대를 증설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신장비의 설정값을 조정해 평상시보다 3배가량 많은 전송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는 3일 비상대기조를 배치해 통신 상황을 실시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