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무선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28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2015년 3월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홈' 기기의 속도, 안정성 등을 크게 개선한 것이다.

주파수 대역을 확대해 최대 1.7G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제공되는 기가 인터넷 최고 속도는 1Gbps다.

그러나 회사 측은 10Gbps 기가 인터넷 시범 서비스가 적용되는 2017년 하반기에는 1.7Gbps 속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은 메모리 용량을 128MB에서 512MB로 이전보다 4배 더 늘려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 카페, 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적합하다.

또한, 내년부터는 와이파이 단말에 연결된 개인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스마트 드라이브' 서비스도 쓸 수 있다.

'기가 사물인터넷(IoT) 홈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다.

이용 요금은 약정이 없으면 한 달에 2만2천원(부가세 포함)이다.

약정 기간에 따라 1년 약정은 1만6천500원, 2년 약정 1만1천원, 3년 약정 5천500원 등으로 요금이 줄어든다.

3년 약정을 이용하는 고객 중 1Gbps 속도의 기가 인터넷을 선택하는 고객은 매달 3천300원씩, 500Mbps 속도의 기가 인터넷 콤팩트 이용 고객은 1천100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

KT는 골목 상권과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기가 스트리트' 마케팅을 한다.

이는 개인이 소유한 소규모 매장에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설치해 점차 확대하는 식이다.

첫 기가 스트리트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있는 '장진우 거리'로, KT는 올해 연말까지 '장진우 식당', '마틸다', '그랑블루', '칼로앤디에고' 등에 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