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코리아가 논란이 된 아이폰6s 배터리 교체 공지를 나흘 만에 영문에서 한글로 바꿨다.

애플 코리아는 24일 홈페이지(www.apple.com/kr)에 한글로 된 배터리 교체 공지를 올렸다.

기존 영문 공지는 삭제했다.

'예기치 않게 전원이 꺼지는 문제에 대한 아이폰6s 프로그램'란 제목의 공지에는 배터리 교체 대상과 절차 등이 담겨있다.

"안전 문제는 아니며 2015년 9∼10월 제조된 특정 일련번호 범위 내의 기기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등 기존 영문 공지의 내용이 한글로 번역됐다.

앞서 지난 20일 애플은 글로벌 배터리 교체를 공지하며 중국을 제외한 주요 비영어권 국가에 영문으로만 공지해 빈축을 샀다.

한국 외에 일본·프랑스·독일 등 다른 비영어권 국가의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전까지도 현지어 공지문이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배터리 교체는 중국 소비자 단체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중국 소비자협회(CCA)는 최근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s가 사용 중 갑자기 전원이 꺼진다는 아이폰 사용자들의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며 애플에 공식 조사를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